‘지속가능한 평화 실행을 위한 여성의 협력’ 주제…온라인 행사에 62개국 여성지도자·회원 1천명 참여
㈔세계여성평화그룹(IWPG)이 지난 26일 오후 8시 ‘세계여성평화의 날’ 3주년을 맞아 ‘지속가능한 평화 실행을 위한 여성의 협력’을 주제로 온라인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6개국어로 동시 통역돼 전세계로 송출됐다.
‘세계여성평화의 날’은 2019년 4월 26일 전세계 여성들이 연대해 전쟁으로부터 귀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후대에 평화를 유산으로 물려주자는 ‘전쟁종식 평화실현’을 기원하며 제정됐다. 이 날은 세계 각국의 퍼스트레이디와 여왕, 정치인, 언론인, 종교인, 민족지도자 등 많은 지도자와 여성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62개국 여성지도자와 회원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윤현숙 IWPG 대표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예멘의 라미야 엘 에르야니 기술교육부 전 장관(예멘 평화학교 설립자)의 축사, 인도의 로샨 아라 카슈미르대학 조교수의 발제, DPCW 지지 및 촉구 활동영상, IWPG 자문위원과 홍보대사 위촉, 축하공연 순으로 이어졌다.
윤현숙 IWPG 대표는 기념사에서 “IWPG는 이 시대에 평화를 이뤄 우리 후손들에게 전쟁이 없는 아름다운 지구촌을 유산으로 물려주자는 다짐으로 3년 전 이날을 ‘세계여성평화의 날’로 선포했다”면서 “2012년 이후 해마다 10만 여명이 분쟁으로 인해 사망하고 있고, 연간 50건이 넘는 국가간 분쟁이 일어나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표는 “문제 해결의 답은 멀리 있지 않다. 평화 협력단체인 HWPL이 2016년 3월 14일 공표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이 바로 그것이다. 전쟁 발발을 억제하는 동시에 전쟁종식 이후 전 세계가 이를 지속하도록 지속가능한 평화 실행을 위해 여성의 힘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라미야 엘 에르야니 전 장관은 “IWPG의 사명은 전세계 39억 여성과 연대해 성평등을 실현하고 전쟁을 종식시켜 세계 평화를 이루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여성그룹의 역할을 피력했다.
로샨 아라 교수는 ‘세계평화를 위한 DPCW의 가치와 지도자의 역할’이라는 발제를 통해 “카슈미르 역시 오래전부터 혼란스러운 지역이었고 지난 30년 동안 계속된 분쟁으로 인해 많은 고통을 받아왔다”며 “한국의 IWPG와 연계돼 계속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또한 DPCW는 진정한 평화의 의미를 담고 있다. 모든 지도자들이 DPCW를 논의하고 지지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IWPG는 UN 경제사회이사회(ECOSOC)와 글로벌소통국(DGC)에 등록된 세계적인 여성 NGO로서 대한민국에 본부를 두고 있다. 전세계 100개의 지부와 450여개의 협력단체가 함께하고 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