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치고 달아난 중국인 긴급체포...경찰, 음주운전 여부 조사중

70대 노인을 차로 들이받고 중태에 빠뜨린 뒤 도주한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산단원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A씨(40대)를 긴급체포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23분께 단원구 와동의 천변도로에서 당시 도로를 따라 걷고 있던 B씨를 차로 충격한 혐의다.

사고발생 직후 A씨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사고 현장에서부터 자신의 직장인 반월공단까지 약 15㎞를 도주했다.

B씨 손자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안산시통합관제센터와 협조를 통해 A씨의 차량을 특정한 뒤, 같은 날 오전 10시45분께 반월공단에서 근무 중이던 A씨를 검거했다. 검거 직후 A씨를 상대로 진행한 음주 측정 결과, 음주 수치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은 여러 정황상 A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이 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그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구재원·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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