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공천에서 컷오프됐던 더불어민주당 박승원 광명시장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유병권 안양시장 예비후보가 재심신청을 통해 극적으로 살아났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박 예비후보가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에 낸 재심 신청이 인용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박 예비후보는 임혜자 전 청와대 행정관과 2인 경선을 치르게 됐다.
앞서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지난 22일 박 예비후보의 공천을 배제하고 임 전 행정관을 단수 공천했다. 이에 박 예비후보는 공천 배제와 관련한 재심 청구와 함께 민주당을 항의 방문하고 단식에 돌입하며 반발 수위를 높인 바 있다.
아울러 이날 수원특례시장과 부천시장 경선 공천 심사에서 각각 탈락한 조석환 수원특례시의회 의장과 윤주영 회계사가 제기한 재심 신청도 받아들여졌다. 이에 민주당 수원특례시장 경선은 김상회·김준혁·김희겸·이재준·조석환 경선 후보가 5자 경선에 돌입한 후 여기서 1, 2위를 기록한 두 후보가 2차 경선을 치르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부천시장 경선 역시 윤주영·장덕천·조용익·한병환 경선 후보가 1차로 4자 경선을 치른 뒤 1, 2위 후보가 나서 2차 경선을 벌인다.
그러나 이들과 함께 공천이 배제됐던 윤화섭 안산시장과 최종환 파주시장의 경우 재심 신청이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날까지 도내 31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광주(청년전략선거구)·오산(청년전략선거구)·동두천 3개 시장을 제외한 28개 기초단체장 경선 후보 공천심사를 마쳤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는 유 예비후보가 기사회생하면서 김대영·김필여·장경순 경선후보 등과 4파전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한편 이날 민주당 구리시장 경선 후보로는 안승남 구리시장과 박석윤 전 구리시의회 의장 2명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광역의원 단수 추천 지역은 화성5(김태형), 용인10(고찬석) 등 14곳이고, 2인 경선은 남양주7 1곳, 3인 경선은 김포1·화성7 등 2곳이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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