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아차산로 가로수 메타세콰이어 병충해 ‘이상무’

구리를 대표하는 가로수인 메타세콰이어가 올해는 병해충 피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가 피해 예방을 위해 관련 약제 살포 및 샤워링방식 방제 등 전방위적 대책에 나섰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여름철 고온현상으로 잎이 갈색으로 변하는 응애 피해로 겪는등 몸살을 앓았었다.

28일 구리시에 따르면 구리경찰서~강북삼거리(서울방향) 아차산로 대로변에 늘어선 메타세콰이어는 지난 2006년 식재됐다. 30m 안팎 높이로 현재 430여그루가 심어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6~8월 병해충 응애류 급증에 잎이 붉은 갈색으로 변했다. 게다가 성충 등이 수액을 빨아 먹어 엽록소가 파괴되면서 잎이 갈색으로 변색, 고사까지 우려됐다.

시는 이에 병해충 퇴치에 적합한 아미트라즈 유제 및 클로르페나피르 수화제 살포, 영양제(엽면시비) 긴급처방 등으로 긴급방제에 나섰다.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시는 지난해 피해를 거울 삼아 일찌감치 이달부터 해충(응애) 피해를 입었던 아차산로 메타세콰이어에 대해 관련 방제 약제 살포와 함께 수시 수목 샤워링 방식으로 선제적 방제에 나서기로 했다. 이미 도심 내 버즘나무와 느티나무, 벚나무 등에 대해선 흰불나방 및 방패벌레 등과 관련된 피해 예방차원에서 이달초부터 수간주사를 주입 중이다. 수간주사는 나무 아래쪽에 구멍을 뚫어 일회용 나무주사 용기 속에 담긴 5㎖ 용액을 꽂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나무 시들음병 확산·저지 및 산림환경 개선을 위해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을 활용한 적기 방제작업에도 나서 오는 10월까지 산림 내 병해충 빈발 지역을 중심으로 방제작업을 실시한다.

시 관계자는 “병해충 발생 전 맞춤형 선제 방제로 해충 발생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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