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현역 기초단체장 10명 중 4명이 바뀌는 등 6·1 지방선거의 기초단체장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6~27일 당원 선거인단 투표 50%와 일반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치른 경선을 통해 중구청장 후보에 홍인성 구청장, 동구청장 후보에 남궁형 전 인천시의원, 부평구청장 후보에 차준택 구청장을 각각 선출했다.
민주당은 현재 이들을 포함해 모두 6명의 기초단체장 후보를 확정했다. 앞서 민주당은 고남석 연수구청장과 장정민 옹진군수, 한연희 강화군수 예비후보 등 3명을 단수 공천했다.
민주당은 투표 응답률이 기준에 미달한 김정식 미추홀구청장과 박규홍 예비후보의 미추홀구청장 후보 경선은 곧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또 5명의 후보가 나선 계양구청장 경선은 1·2위를 한 윤환 계양구의원과 이용범 전 인천시의원의 결선 경선을 비롯해 남동구청장과 서구청장 후보에 대한 경선을 곧 치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3선 연임제한으로 출마하지 못하는 박형우 계양구청장을 비롯해 1차 공천 심사에서 공천배제(컷오프)한 이강호 남동구청장과 이재현 서구청장, 그리고 경선에서 패한 허인환 동구청장까지 모두 4명의 현역 기초단체장 교체가 이뤄진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의 인천시당 공관위의 기초단체장 후보 선정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1일까지 치르는 경선 등을 통해 나머지 기초단체장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국민의힘의 일부 단수 공천 후보자의 최종 확정이 미뤄지고 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 공관위가 옹진군수 후보로 문경복 예비후보 등을 단수 공천했지만, 중앙당이 이날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강범석 전 서구청장과 이재호 전 연수구청장 등 3명을 단수 공천했다.
정가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은 아직 미추홀구 경선 결과가 나와야 현역 컷오프가 최종 결정된다”며 “다음주 초 국민의힘 경선 결과가 나오면 대진표가 완성될 것”이라고 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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