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제일고에 25-20 승리…남초부 하남 동부초·여중부 인천 인화여중 패권
하남 남한고가 제77회 전국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 남자 고등부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시즌 2관왕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남한고는 1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남고부 결승서 안영웅(11골), 이승용(7골)이 18골을 합작하는 활약을 펼쳐 익산 전북제일고를 25대20으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 3월 협회장배 전국중·고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은 2개 대회 연속 제패다.
남한고는 전반 11분께까지 4대4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이후 전북제일고 이호현을 막지 못해 연속 득점을 내주며 전반을 9대12, 3점 차로 뒤진 가운데 마쳤다.
하지만 남하고는 후반 이승용, 김현민, 안영웅의 연속 득점으로 4분께 12대12 동점을 만들고, 박종은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남한고는 이승용, 안영웅 쌍포가 번갈아 득점을 올렸지만, 전북제일고 전승완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16분께 16대16 재동점을 허용했다.
재역전 위기에 몰린 남한고는 그러나 박범환, 안영웅, 이승용이 연달아 득점을 성공해 후반 24분께 22대19로 점수 차를 벌린 뒤 상대 반격을 잘 막아내 5골 차로 승리했다.
남한고 우승의 주역인 이승용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박현용 감독은 감독상, 윤형묵 코치는 지도상을 받았다.
박현용 남한고 감독은 “대회기간 몸이 부상 선수들이 많아서 예선리그에는 주전들이 뛰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그 여파로 오늘 전반에도 제대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리드를 당해 걱정했는데 후반 투혼을 발휘해 역전 우승을 하게 됐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이 고맙다”고 밝혔다.
한편, 여중부 결승서는 인천 인화여중이 김지민(5골), 조민진, 이주은(이상 4골) 트리오가 고른 활약을 펼쳐 이세빈, 채주희가 나란히 6골을 기록한 전년도 우승팀 청주 일신여중을 19대18로 힘겹게 따돌리고 시즌 첫 패권을 안았다.
또 익산 팔봉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초부 결승전서는 전년도 준우승팀인 하남 동부초가 박세준의 8골 활약을 앞세워 강지우(6골)가 이끈 대전 복수초를 16대13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반면, 여초부 전년도 우승팀 의정부 가능초는 청주 금천초에 10대22로 완패, 준우승에 머물렀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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