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내 비치된 컴퓨터 부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군과 B군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29일 오후 9시50분께 인계동의 모텔 내에 마련된 컴퓨터 부품 등을 훔친 혐의다.
이들은 모텔 투숙객으로 방안에 들어가 내부에 비치된 컴퓨터를 드라이버로 분해한 뒤, 그래픽 카드 등 400여만원 상당의 부품을 절취했다.
컴퓨터 내 부착된 센서가 작동한 사실을 인지한 직원은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군 등을 현행범 체포했다.
최근 모텔 내에서 컴퓨터 부품 절도가 빈번히 발생하자 모텔 측은 컴퓨터가 분해될 시 센서가 울리도록 조치해뒀다.
경찰조사 결과, 앞서 A군 등은 서울 모텔을 전전하며 3회 이상 동일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양휘모·김정규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