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으로 꾸며 동거남 살해하려한 외국인 여성 긴급체포

극단적 선택을 한 것처럼 꾸며 동거남을 살해하려한 외국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30대 여성 우즈벡인 A씨를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11시46분께 곤지암읍의 자택에서 같은 국적인 동거남 B씨(20대)를 살해하려한 혐의다.

A씨는 B씨가 마시는 음료수에 수면제를 타서 재운 뒤 집안에 번개탄을 피우고 외출했다.

그러나 A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범행을 스스로 신고했다.

경찰은 자택 인근 편의점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이들은 3년째 동거 중인 사이로, 최근 A씨가 직장을 그만둔 뒤 금전적인 문제로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상훈•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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