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동안 코로나19에 걸린 시민이 전날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20% 빠른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만1천86명으로 지난 2일(2만84명)보다 3만1천2명 늘어난 것으로 산출됐다. 그러나 이날 확진자는 1주일 전인 지난 26일(8만349명)보다 2만9천263명 적은 데다 13일째 10만명 아래로 유지된 만큼 감소세가 확연하다는 분석이다.
위중증 환자는 나흘 연속 400명대인 417명이고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은 49명이다. 특히 이날 사망자는 전날(83명)과 비교해 34명 감소한 수치다.
경기도에선 1만1천737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돼 1주일(1만9천360명) 전보다 7천623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은 지난주(4월24∼30일)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를 ‘중간’ 단계로 평가하는 한편, 이 같은 감소세가 한 달 이상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인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20% 강한 ‘BA.2.12.1’이 국내에서 최초로 확인됐다. 스텔스 오미크론의 세부계통 변이인 BA.2.12.1은 현재 미국에서 유행 중이다.
해당 바이러스가 검출된 50대 여성은 지난달 16일 미국에서 귀국, 다음날 확진됐으며 현재까지 특이 증상은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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