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기초단체장 공천 막바지… 도내 22곳 대진표 완성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주요 정당이 경기도 기초단체장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22개 지역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대진표에는 전·현직 단체장 간 맞대결을 비롯해 전직 국회의원 간, 현직 단체장과 전직 국회의원 간 경쟁이 예고돼 있어 치열한 선거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여야 경기도당에 따르면 도내 기초단체장 대진표가 확정된 지역은 고양·용인특례시를 비롯해 의정부·성남·안양·평택·남양주·시흥·군포·의왕·하남·파주·이천·안성·양주·포천·여주·양평·가평·연천 등 22개 지역이다. <3면 표 참조>

이들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 남부 최대 매치업은 민주당 김상돈 의왕시장과 국민의힘 김성제 전 의왕시장의 리턴매치다.

앞서 김성제 전 시장은 민선 5·6기 의왕시장에 당선됐으나,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33.86%의 득표율에 그치며 김상돈 시장(45.07%)에게 단체장 자리를 내줬다.

경기 북부 최대 흥행 매치업은 민주당 최민희 전 의원과 주광덕 전 의원이 6년 만에 선거에서 다시 맞붙는 남양주시장 선거다. 주 전 의원은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남양주병 선거에서 42.48%를 득표해 최 전 의원(38.42%)을 4.06%p 차로 꺾고 승리한 바 있다.

아울러 재선 시장에 도전하는 민주당 김상호 하남시장과 국민의힘 이현재 전 의원이 맞붙는 하남시장 선거도 빼놓을 수 없는 맞대결이다. 현직 시장과 재선 국회의원 출신이 펼치는 정책 대결에 더해 연세대 선후배 간 경쟁이라는 측면에서 여러 재미요소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에서 아직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지역은 2차 경선(7~10일 중 이틀 경선)이 예정된 수원(김준혁, 이재준)·부천(장덕천, 조용익)·김포시(정하영, 조승현) 3곳에, 경선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동두천(소원영, 장영미)·구리시(안승남, 박석윤) 2곳을 더해 총 5곳이다. 국민의힘은 안산·과천·화성시 등 3곳의 후보가 확정되지 않았다. 안산과 과천시는 후보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화성시(구혁모, 김용, 김형남)는 3인 경선이 진행 중이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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