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5만명 미만…인수위 “8월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마련”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감소세가 확연한 가운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오는 8월 새로운 방식의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5만1천131명)보다 2천67명 적은 4만9천64명이다. 그동안 주 후반에 진입할수록 검사량이 늘어나 확진자도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더욱이 이날 확진자는 1주일 전인 지난 27일(7만6천775명)과 비교하면 2만7천711명 적은 것으로 집계되는 등 확산 규모가 누그러지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닷새째 400명대인 432명, 사망자는 5일 연속 두자릿수인 72명이다.

경기도에선 전날(1만1천733명)보다 69명 적은 1만1천66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는 1주일 전(1만8천424명)에 비해 6천760명 적은 수치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는 그동안 업종별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 헬스장 등이 고객을 유치하지 못해 폐업하는 등의 사례가 속출하자 이와 관련한 대폭 손질을 예고했다. 따라서 밀집·밀접·밀폐도 등을 토대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인수위는 오는 6월 이와 관련한 전문위원회를 설치해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결과를 분석하고 보완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다가올 8월에는 감염병 위기대응 기금 신설을 위한 감염병예방법 개정안 등을 만든 데 이어 겨울철 재유행에 대비해 사전 매뉴얼도 구성할 예정이다.

한편 5일 어린이날부터 시작되는 연휴를 앞두고 방역 당국은 개인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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