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신도시박물관, 고고학 및 교육체험 중심 ‘복합문화공간’으로

인천 검단신도시박물관을 고고학 및 교육체험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재단법인 한국자치경제연구원은 지난 3월 시가 의뢰한 ‘검단신도시박물관 전시콘텐츠 개발 및 전시 세부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끝냈다. 이번 용역은 검단신도시박물관의 건립 목적에 맞는 전시운영계획, 관리계획, 교육·체험 프로그램 개발 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용역에서 제시한 검단신도시박물관의 전시 추진전략은 디지털 기술을 도입한 다채로운 전시경험 제공, 전문가 협력을 통한 전시, 다양한 활동이 일어나는 복합문화공간, 관람객을 포용하는 박물관 등이다. 이들 전략은 사람과 사건 중심의 전시 구성,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디지털정보화를 통한 체계적인 유물관리, 관계기관과 협력하는 고고학 중심의 역사전문박물관 구축, 전시와 교육체험을 결합한 전시프로그램 구성 등으로 검단신도시박물관의 전시콘텐츠를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검단신도시박물관은 2026년 6월 개관을 목표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인천도시공사(iH공사)가 공동으로 건립을 추진 중이다. 건립 이후에는 시가 무상으로 검단신도시박물관을 넘겨받아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건립 규모에 대해서는 시와 LH·iH공사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개관 이후 검단신도시박물관은 검단신도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나온 신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유적·유물 1만2천81점을 전시·보관하는 기능을 한다. 또 검단신도시 개발에 따른 유입인구 18만명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검단신도시박물관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등에 대해 살펴볼 수 있었다”며 “정확한 개관 시기 및 건립 규모 등은 LH·iH공사와의 협의에 따라 조금씩 변동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검단신도시박물관은 지난해 11월9일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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