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이 행복하게 웃는 모습만 봐도 행복합니다”
3년차로 접어든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수년째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감동을 주는 이가 있다. 용인특례시 처인구 양지면에 거주하는 이민행씨(42)가 그 주인공이다. 이씨는 지역 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독거노인들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미용과 반찬 나눔 등의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씨는 20대 중반 때 다닌 첫 직장에서 봉사에 대한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매일 반복되는 업무로 인해 피곤할 법도 하지만, 일과 후에도 삼삼오오 모여 웃으면서 봉사활동을 즐기는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의 큰 울림을 받았다. 비록 작은 재능일지라도,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게 나눔은 삶에 있어 큰 기쁨이 되는지 깨달았던 순간이었다.
이씨는 “평소에도 이웃을 위한 선행을 많이 해오신 시부모님 덕분에 나 또한 봉사의 미덕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중”이라며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로서도 매우 뿌듯하다. 자녀들 또한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면서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시부모님과도 함께 집고치기, 무료급식소, 반찬 나눔 등 독거 노인을 비롯한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이씨는 “사람들이 봉사를 어렵게 생각하고 있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봉사와 나눔은 절대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며 “마음과 마음으로 하는 것이 진정한 나눔”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지금까지 수십여명의 노인들을 만나면서 배운 것은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이라며 “삶에 감사하고, 주변의 모든 덧을 베푸는 미덕이 더욱 많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씨는 “더 많은 시민들이 지역을 위한 선한 영향력에 동참해주길 바란다. 재능 기부를 통해 함께 호흡하고, 지역과 함께 봉사하는 삶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용인=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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