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중 주서연
전 세계에 코로나가 찾아온 지 벌써 3년 차가 돼 가고 있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많은 것이 바뀌었다.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넷플릭스를 찾는 이들이 늘었고 밖에 나가지 못하는 대신 집에서 하는 홈트가 유행이 됐다. 이렇게 집에서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취미 생활과 SNS 활동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나 같은 학생도 학교 대신 온라인 수업과 과제를 하며 집에만 있는 시간이 늘었다. 하지만 이런 것 말고도 증가한 것이 또 있다. 바로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이다.
우선 우울증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우울증이란 생각의 내용, 사고 과정, 동기, 의욕, 관심, 행동, 수면, 신체 활동 등 전반적인 정신 기능이 지속해서 저하돼 일상생활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상태를 의미한다. 흔히 말하는 ‘나 우울해’ 같이 잠시 드는 감정이 아닌 우울한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이 증가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코로나에 있다. 코로나 특성상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기 위해 사람들은 밖에 나가는 대신 집에서만 생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사람들과의 긍정적 교류가 줄고 해외여행 같은 취미를 즐기지 못하게 됐다. 그렇기 때문에 부정적인 감정이 쌓여 우울증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물론 경제적인 타격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있다. 이것이 요즘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이 느는 이유다.
그렇다면 우울증을 극복해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중요한 것은 우울증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감기에 걸리듯 마음에 병이 걸린 것이고, 정신질환의 일종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을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우울증에 걸렸을 때는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우울증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정신 치료가 있다. 약물치료는 병원 의사에게 처방받을 수 있으며, 약물 투여 2~3주 후에 효과를 보이기 시작한다. 정신 치료는 우울증을 유발한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현재의 증상을 조절하는 치료 방법이다. 또 산책 같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야외활동을 늘려 햇볕을 자주 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몇몇 사람들은 우울증은 의지박약한 사람들이나 걸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울증은 절대 그런 것이 아니다.
그들도 언젠간 걸릴 수 있고 그저 많은 병 중 하나일 뿐이다. 이 때문에 우리는 그들을 비난하는 것이 아닌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도록 따뜻한 위로를 건내야 한다. 이 글을 읽은 당신도 주변 친구 또는 가족과 함께 산책을 하며 즐거운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
주서연 파주 운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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