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들의 손을 꼭 잡고 반드시 이변을 만들겠습니다.”
6·1 지방선거에 나서는 정의당 이정미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협력·소통·상생의 정치를 강조하며 이번 시장 선거에 파란을 일으키겠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다음은 이 후보와의 일문일답.
Q. 최우선 공약과 세부 계획은.
- ‘위기에 강한 인천’을 만들겠다. 인천은 대한민국의 관문이다. 지금 코로나 팬데믹의 길고 긴 터널을 지나갔다고는 하지만 또다시 어떤 팬데믹 위기가 다가올지 모를 일이다. 또 이런 팬데믹이 주기적으로 반복될 것이라고 하는 전문가들의 경고도 있다. 그래서 인천에 감염병 전문병원, 제2공공의료원, 인천대 공공의대 설치 등 의료시스템을 제대로 갖출 것이다.
또 ‘돌봄 특별도시’로 인천을 바꾸겠다. 중앙정부가 복지예산을 쥐고 사업별로 돈을 쪼개서 내려주기 때문에 예산이 집행되는 과정에서 비효율성이 심각하게 드러나고 있다. 지방분권 시대를 여는 첫 단계로 ‘복지 재정을 완전히 지방정권으로 이양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에 ‘통합 돌봄 기금’을 설치하고 통합돌봄본부를 구 단위, 동 단위까지 확대시킬 것이다.
이와 함께 인천을 ‘녹색 발전 도시’로 도약시키겠다. 인천의 온실가스 배출량의 45%를 차지하고 있는 영흥 화력발전소를 조기 폐쇄하고 2030년까지 모든 대중교통을 친환경차로 전환하겠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조기 건설해 서울 출퇴근길을 쾌적하게 하고 단계적으로 무상교통을 추진해 내연차에서 나오는 16%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도록 하겠다.
Q. 시급한 현안과 해결 방안은.
- 한국GM이 인천산업의 15%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지금 부평 제2공장의 폐쇄가 검토되고 있다. 이에 공장 폐쇄가 아닌 친환경 미래차 산업단지로의 전환으로 인천산업 변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다.
앞서 GM 본사는 올해 수천명 신규채용 계획을 발표하고 2025년까지 북미 내 전기차 생산역량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GM이 발표한 실적을 봐도 조정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7% 상승했다. 2018년 경영위기 당시 정부와 산업은행이 8천100억원을 지원했다. 이 어마어마한 돈을 공장 폐쇄하라고 지원하진 않았을 것이다. 이 지원은 인천의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 새로운 미래 비전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인천의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 역시 더이상 실패해선 안 된다. 인천은 항만과 국제공항을 갖춘 국제도시다. 말 그대로 대한민국의 입구이고 출구다. 감염병 확산을 막으려면 최우선적으로 유치가 고려돼야 하는 지역이다. 시가 발빠르게 움직여 감염병 전문병원이 최우선적으로 필요한 지역이라는 점을 설득하겠다.
Q. 이번 지방선거의 필승 전략은.
- 인천의 모든 정의당 후보는 위기에 강한도시 인천, 돌봄 특별도시, 녹색 발전도 시라는 공동의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 이들 미래 비전을 통해 인천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구별 실정과 특색에 맞는 정책을 제시할 것이다. 지역주민들과 밀착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각 구의회에 반드시 정의당 의원을 한명씩 배출하겠다는 목표로 뛰고 있다.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에서 단 하나의 의석이지만, 오직 주민들을 위한 강력한 캐스팅 보터가 될 것이다.
시장 후보 이정미로서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잘 대변하도록 하겠다. 인천에서 배출한 첫 당대표였고, 앞으로는 여성 첫 광역단체장이 돼 인천의 더 큰 자부심이 되고 싶다.
Q. 시민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지난 대선에서 국민들은 완전한 승자도 패자도 없는 선택을 했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민생을 위해 협치하라는 주문이다. 시는 그 주문에 답해야 한다. 시장이 되면 정파불문하고 인천의 미래를 위한 창조적 능력을 갖춘 인재들을 기용할 것이다. 정치세력이 협치할수 있도록 권력을 나누고 공동정부를 이루겠다. 독선도 불통도 사라진 협력과 소통, 상생의 정치가 살아났다는 칭찬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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