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향남고, 중·고회장배펜싱 여고부 ‘시즌 V2’

결승서 창현고 45-37 꺾고 3년만에 우승…플뢰레 성남여고도 시즌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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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한국중·고연맹회장배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 에페 단체전에서 우승한 향남고 선수단.향남고 제공

‘에페 명가’ 화성 향남고가 제34회 한국중·고연맹회장배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 에페 단체전에서 우승, 시즌 2관왕에 올랐다.

김윤경 감독·홍용기 코치가 지도하는 지난해 준우승팀 향남고는 6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여자 고등부 에페 단체전 결승전에 김다예, 이수빈, 김가은, 한윤정이 팀을 이뤄 출전, 전년도 3위인 ‘도내 맞수’ 수원 창현고를 45대37로 꺾고 우승, 3년 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이로써 향남고는 지난 3월 제51회 회장배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서 5연패를 달성한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앞서 향남고는 16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8강서 서울 창문여고를 45대40, 준결승전서 이리여고를 45대31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으며, 창현고는 8강서 서울 중경고를 45대34, 4강전서 대전여고를 40대35로 꺾었다.

홍용기 향남고 코치는 “경기도 라이벌 팀끼리 대결이어서 승부가 엎치락뒤치락 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당황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개인전에서도 2학년인 (김)가은이가 입상하는 등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다음 대회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여고부 플뢰레 단체전 결승서는 지난해 준우승팀 성남여고가 이가은, 이나경, 이채희, 김승연이 팀을 이뤄 서울 중경고를 45대34로 가볍게 따돌리고 3년 만에 대회 정상을 탈환, 역시 회장배 전국종별선수권에 이어 시즌 2관왕이 됐다.

앞서 성남여고는 8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준결승전서는 부산체고를 45대33으로 수월하게 제치고 결승에 올랐었다.

한편, 남고부 사브르 화성 발안바이오과학고, 에페 인천체고, 플뢰레 인천 가림고는 4강에서 져 공동 3위에 머물렀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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