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들이 교육 단체 및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 소통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정호 예비후보는 현 교육감인 도성훈 후보의 공약이행률에 의문을 제기했다.
도 후보는 최근 연수구 선학중학교에서 태권도 지도자·학부모 간담회를 했다고 8일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태권도 지도자와 학부모들은 대회 출전을 위한 행정업무를 줄이고,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여하기 위한 학교연계 체육관 활용 방안을 요구했다.
도 후보는 “학부모와 소통협의체를 구성해 교육청과 실무 협의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또 행정업무 간소화를 위한 매뉴얼을 만드는 등 지속적으로 신경쓰겠다”고 답변했다.
최계운 후보도 최근 선거사무소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인천지회 임원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유치원의 자율성 강화를 약속했다. 한유총 임원들은 표준유아교육비를 학부모에게 직접 지원하고, 방과후과정을 유치원과 학부모가 협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최 후보는 “조례를 바꿔서라도 유치원의 자율성 있는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관계자들과 다각도로 논의를 한 뒤 최선책을 찾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서 후보는 도 후보가 내놓은 ‘공약이행률 97% 달성’ 성과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서 후보는 “코로나19 이전에 한 공약이고, 학생들이 등교하지 못했던 2년을 겪었는데도 97%나 이행할 수 있다는 것은 해당 공약들이 학생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얘기”라고 했다. 이어 “도 교육감 시절의 공약은 공약을 위한 공약이었을 뿐”이라며 “(나는)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담아 실질적인 공약을 만들겠다”고 했다.
김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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