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 김영광 잇따른 선방 불구 고영준에 결승골 내줘
프로축구 성남FC가 포항 스틸러스에 일격을 당하며 연패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성남은 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골키퍼 김영광의 잇따른 선방에도 불구하고 고영준에게 결승골을 빼앗겨 0대1로 패했다.
성남은 지난 10라운드 때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뮬리치와 팔라시오스를 선발로 기용해 강재우와 함께 공격진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이시영, 김민혁, 권순형, 이지훈을 배치했고, 수비는 권완규, 이종성, 강의빈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김영광이 꼈다.
시작은 좋았다. 성남은 신진호, 이수빈으로 구성된 포항의 중원을 상대로 준수한 중원 싸움을 펼치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 14분에는 상대의 전진 패스를 차단해 뮬리치와 이종성이 역습을 통해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포항 골키퍼 박찬용에 막혀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이후에도 성남은 골결정력 부족으로 유효슈팅 1개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들어 주도권이 포항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점유율을 높이면서 성남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이승모를 교체 투입한 포항이 승부의 균형을 깨뜨렸다. 후반 27분 이승모는 오른쪽 측면에서 빠른 땅볼 크로스를 전달했고, 이를 고영준이 그대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성남은 더욱 거세진 포항의 공격에 고전했지만 골키퍼 김영광의 연이은 선방으로 추가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이로써 4연패를 기록한 성남은 승점 5(1승2무8패)에 머물면서 강등권 탈출이 더욱 요원해졌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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