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투표율서 나란히 10% 득표율…막판 4일 비밀투표·개표 당일 문자투표가 변수
2022시즌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가 비밀투표로 전환되는 가운데 2선의 수원 삼성 아길레온이 첫 반장에 도전하는 울산 현대 미타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K리그의 얼굴을 뽑는 반장선거는 2020년 첫 선을 보여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K리그 23개 전 구단의 마스코트가 후보로 나서 팬 투표를 통해 ‘마스코트 반장’을 선출하는 이벤트다.
가장 큰 관심사는 아길레온의 3선 여부다. 아길레온은 수원 팬들의 탄탄한 지지를 등에 업고 1·2회 선거에서 당선됐다. 올해도 가장 강력한 후보다.
하지만 중간 투표 점검 결과 울산 마스코트인 미타와 나란히 지지율 10%를 기록하며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길레온은 지난 9일 미타에게 잠시 1위 자리를 내줬지만 하루 만에 재탈환하며 폭발적인 팬덤을 과시했다.
수원은 아길레온의 적극적인 오프라인 유세활동으로 지지자를 결집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5일 창고털이 이벤트, 대형 포토존 설치, 캐릭터 풍선·포토카드 제공 등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수원은 오는 14일 성남과의 홈경기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중에 있다.
수원 관계자는 “아길레온의 독주를 막고자 다른 구단 팬들이 결집하는 양상을 보이며 엎치락 뒤치락하는 선거가 됐지만 방심하지 않고 3선에 성공하겠다”라며 “새로 도입된 문자 투표가 변수지만 이전 선거에서 비밀투표 기간 더 많은 표를 받았고, 적극적인 문자 투표를 독려할 계획이기에 자신있다”고 밝혔다.
한편, 투표는 오는 15일까지 13일간 진행되며, 최종 투표 결과는 16일 실시간 개표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후반 4일간은 실시간 득표율이 공개되지 않는 비밀 투표로 전환되며, 개표 당일 실시간 문자 투표가 진행돼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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