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남양주시장, 6·1 지방선거 불출마 결정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조 시장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일부터 6·1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며 이제는 제 생각을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조병화 시인의 ‘의자’라는 시(詩)의 내용처럼 살고 싶다’는 바람이 있어 가슴속에 오랜 시간 간직하면서 그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다”며 “시인이 노래한 것처럼 우리는 언제나 최선을 다해 부끄럽지 않은 내일을 준비하고 ‘아침을 몰고 오는’ 다음 분에게 자랑스러운 의자를 내주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끝으로 조 시장은 “집무실에는 집기와 비품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언젠가 남양주의 미래를 책임질 누군가에게 미련과 후회 없이 의자를 비워 주고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게 말이다”라며 “때가 되면 각자의 의자를 비워 주며 떠나고 언젠가는 또다시 만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양주=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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