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방안으로 6·1 지방선거에 나서는 각 정당의 수도권 3개 시·도지사 후보부터 의견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후보는 11일 송도국제도시 내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시장 후보 초청 제419회 새얼아침대화’에 참석해 수도권매립지 종료 현안에 대해 “민선 7기에서 4자 합의를 깨고 2025년 종료를 선언했다”며 “당시 민주당 정권과 서울시·경기도정부였기 때문에 4자 재협상으로 해결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수도권 3개 시·도지사 선거에 나선) 정의당 후보들은 발생지 처리 원칙에 다 동의했다”고 했다. 이어 “나머지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유정복 예비후보 등) 두 후보들도 각 당의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과 어떻게 처리해 나갈 것인지 협상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해법은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닌 시민을 위한 것”이라며 “정당들이 협치해 재협상의 테이블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유엔(UN) 제5본부의 서울 유치 공약을 내건 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인천으로 유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 후보는 “인천은 평화도시로 상징된다”며 “유엔 5본부를 인천으로 유치해 평화와 기후정의 의제를 논의하고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에서 활동한 송 후보가 서울에 유엔 5본부 유치를 공약했지만, 조건을 따져봤을 때 인천에 유치하는 게 맞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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