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평택시장 후보가 평택항 자가(민간)통관장 설치를 공약에 반영키로 했다.
앞서 평택 지역사회에선 지난해 평택항 통관건수가 2천만건을 넘어서자 급증하는 물동량을 소화하기 위해 자가통관장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본보 2월14일자 10면)해왔다.
정 후보는 지난 11일 평택항 바로세우기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 등 5개 시민단체와 평택시립 비전도서관에서 ‘평택시장 후보와의 정책협약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협약서에 서명했다.
시민단체가 이날 제안한 정책은 평택항 경쟁력 강화, 역사문화관광 도시, 환경우선도시 실현, 교육과 정주여건 좋은 도시 만들기 등 4개 분야 26개 사항이다.
운동본부는 이 중 자가통관장 설치·운영 추진과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지정을 비롯해 2종 항만배후단지 조기개발 지원, 자동차클러스터 조기 착공, 신 국제터미널 운영 적극 참여 등을 제안했다.
이외에도 신규로 진수할 해군함정의 ‘이대원함’ 명명을 포함해 소사동대동비문화권역 조성, 괴태곶봉수대 문화유산 활용, 정태춘음악관 검토 등도 건의했다.
정 후보는 제안받은 정책 가운데 21개 사안을 수용키로 결정했다. 좌회전 신호 없는 현덕면 장수교차로의 불완전한 도로연계성 보완, 평택환경재단 설립, 청북폐기물소각장 공공매입과 운영 추진 등 5개 사안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훈 평택시민환경연대 공동대표는 “급증하는 전자상거래 물동량 등을 고려하면 평택항의 발전가능성과 경쟁력이 크다”면서 “평택항 발전을 위해 평택시가 관심을 가져야 평택항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전자상거래 활성화 위해 자가통관장 설치 추진 등을 요구하겠다”고 약속했다.
평택=안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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