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소상공인 단체 “소상공인 도탄에 빠트린 김동연 후보 규탄”

경기지역 소상공인 23개 단체가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를 향해 최저임금 폭등의 주도자라며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현수기자

“소상공인을 도탄에 빠트린 김동연 후보, 소상공인을 위해 일할 자격 없다”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를 두고 경기지역 소상공인들이 자신들을 벼랑 끝으로 내몬 최저임금 폭등의 주도자라며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경기도남부지회를 비롯한 23개 경기도 소상공인·자영업 단체 일동은 12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근재 전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최저임금은 최근 5년간 가파르게 인상됐다. 지난 2017년 6천470원이었던 시간당 최저임금은 올해 9천160원으로 41.6%나 상승했다”며 “이러한 최저임금 폭등은 원래 목표였던 소득주도는커녕 소상공인들의 경영난만 부채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저임금 폭등과 그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고통에 대한 책임은 문재인 정부에 있으며,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인 김동연 후보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김동연 후보가 문재인 정부 실정의 부역자로서 경기도 소상공인들과 도민들에게 심대한 타격을 입힌 것에 대해 사과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017년 6월 문재인 전 대통령 취임 당시부터 지난 2018년 12월까지 초대 경제부총리로 재임하며 “최저임금 인상은 소득주도성장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이용사업중앙회 경기도지회 ▲대한숙박업중앙회 경기도회 ▲대한제과협회 경기도지회 ▲용인시학원총연합회 등이 참석했다.

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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