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12일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선거 전쟁’의 막이 올랐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나서는 경기지역 출마자들의 후보 등록이 이날 지역 내 선거구별로 일제히 시작됐다. 후보자 등록 신청은 13일까지 이틀 간 이뤄진다.
도내에선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새로운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감을 선출한다. 도내 시장과 군수 31명과 광역의원 156명, 기초의원 463명 등 652명의 새로운 일꾼도 뽑는다. 여기에 지난 20대 대선에 나선 후보들이 등판하면서 주목받는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져 어느 때보다 이목이 집중된다.
우선 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여야 후보 6명은 첫날 일찌감치 등록을 마치고 도지사 자리를 향한 첫걸음을 뗐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께 직접 도선관위를 찾아 후보자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김은혜 후보는 “초심·진심·민심 세 가지 마음으로 도를 받들겠다”며 “도를 발전시키겠다는 각오로 뛰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대리인인 김승원 선대위 선임대변인(수원갑)을 통해 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민주당의 반성과 혁신에서도 도가 변화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일 잘하는 김동연이 실현시키겠다”고포부를 밝혔다. 정의당 황순식·기본소득당 서태성· 진보당 송영주·무소속 강용석 후보도 이날 일제히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도교육감 선거에서 일대일 맞대결을 펼치는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과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도 이날 오후 도선관위에서 각각 후보 등록을 마쳤다.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 나서는 출마자들의 후보 등록도 도내 곳곳에서 이어졌다. 양당 고양·용인특례시장 후보도 이날 후보로 등록했다.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에 나서는 국민의힘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민주당 김병관 전 의원도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밖에 인천 계양을에서도 국민의힘 윤형선 계양을 당협위원장과 민주당 이재명 전 도지사가 후보로 등록하면서 선거전에 돌입했다.
김재민·정민훈·임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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