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감] 보수 vs 진보… 직선제 첫 1대1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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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1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직선제로 전환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일대일 구도로 치러진다.

일찌감치 결집세를 모은 보수 성향의 임태희 후보(65)와 본 후보 등록을 코앞에 두고 뒤늦게 단일화에 성공한 진보 성향의 성기선 후보(57)는 지난 13년간 진보가 굳건히 지켜온 교육감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일 예정이다.

중도 보수의 단일대오 전선을 구축한 임태희 후보는 국회의원,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실 실장, 한경대 총장,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특별고문을 지낸 관록을 앞세워 교육계의 접촉면을 늘려가고 있다. 임 후보는 획일적이고 현실안주형 교육을 해온 진보 교육감 체제로 인해 학생들의 학력 저하는 물론 미래도 놓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9시 등교폐지’ 등 현 정책의 변화를 공언했다.

반면 가톨릭대 교직과 교수, 경기도교육감 인수위 민생분과위원장,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장,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등을 지낸 성기선 후보는 교육 전문가인 자신이 교육감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진보진영 예비후보 4명과의 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로 뽑힌 성 후보는 진보 교육감들이 이끌어온 지난 13년의 경기교육을 학생 중심의 진보교육이라고 평가하며 혁신교육, 꿈의학교 등을 계승하겠다는 입장이다.

경기도교육감 선거 방식이 직선제로 전환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진보와 보수가 진검승부를 벌이게 되면서 서울대 선·후배인 두 후보는 정책 공약을 두고 치열하게 격돌, 표심 향방이 어떤 후보에게 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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