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감 성기선 후보, 아침 급식 공약 ‘김은혜’ 공개 토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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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

진보 단일후보로 선출된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결식아동에게 아침 간편식을 제공하고 초등학생에게 아침 급식을 실시하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한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에게 공개 토론을 공식 제안했다.

성기선 후보는 “김은혜 후보가 지난 3일 결식아동에게 아침 간편식을 제공한다는 공약에 이어 전체 초등학생 대상으로 아침 급식을 실시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며 “학생들이 하루를 건강하게 시작하기 위한 먹거리가 제공돼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 교육자치와 일반자치 선거를 구별하지 않고 후보자 간 공개 토론회를 공식 제안한다”고 말했다.

성 후보는 김은혜 후보가 말한 ‘간편식’의 개념이 무엇인지 설명해야 하며, 혹여 간편식을 외부 업체에서 구입한 저가 음식이라고 규정한다면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학교 급식’에 대한 초보적인 이해도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교 급식의 실시와 운영 주체는 경기도교육청과 각급 학교이고, 재원은 교육청과 지자체가 분담하며 지자체도 광역과 기초단체가 대략 3:7의 비율로 분담하고 있는 만큼 아침 급식비 마련을 위해 현재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과의 정책 협의가 선행돼야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성 후보는 “맞벌이 부부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아침을 못 먹는 학생의 건강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은 동의하지만 그것이 아침 급식을 실시하겠다는 한마디로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관심을 갖고 공약을 제시하려면 교육전문가와 학교에 묻고 학생과 학부모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지키지 못할 공약을 남발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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