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GTX-C 노선 상록수역 유치 놓고 제종길, 윤화섭 설전

오는 6·1 지방선거를 20여 일도 남겨 두지 않은 가운데 안산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제종길 후보와 무소속 윤회섭 후보 간 GTX-C 노선 상록수역 정차 문제를 놓고 뜨거운 설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제종길 후보는 지난 12일 김포시 장기역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및 도내 18개 시장·군수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GTX 플러스 공약’ 정책발표에 참석했다.

그러나 윤화섭 후보 측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언론보도를 보면 민주당 협약서 내용에 GTX-C 상록구역 정차 방안은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지 화성·오산·평택 및 동두천 연장만 담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제 후보는 공약 정책발표회에 참석, 공동 기자회견을 했으며, GTX-C 상록수역 정차는 안산시민 모두의 열망을 한데모아 당초 계획에 없던 상록수역 정차라는 쾌거를 윤 시장 재임 시절에 이뤄낸 것”이라고 지적한 뒤 “민주당과 제종길 후보는 GTX-C 노선 유치를 위해 노력했던 시민, 특히 상록구민들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제종길 후보 측은 윤 후보의 이같은 주장은 선거를 앞두고 안산시민을 기만하는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정책협약 내용 중 GTX-A를 평택으로 B노선은 가평으로 연장하고 그리고 C 노선의 경우 화성·오산·평택과 동두천으로 각각 연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상록수역이 정책협약 내용에 들어가지 않은 것은 이미 실시협약안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민선 7기 시장 재직 당시 발표했던 보도자료에 ‘GTX-C 노선을 유치하는데 사실상 성공했다’는 표현이 어떤 내용인지 밝히라”고 반격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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