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선 격전지 맞수_남양주시장] 국힘 주광덕 ‘소확행 공약’ vs 민주 최민희 ‘현안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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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동북부 거점도시인 남양주시는 택지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인구 100만을 바라보는 대도시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번 지방 선거는 조광한 현 시장의 불출마 속에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후보와 국민의힘 주광덕 후보의 대결로 압축돼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민주당 최민희 후보와 국민의힘 주광덕 후보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남양주병 선거구에서 맞붙어 주 후보가 이긴 바 있는데 6년 만에 지방선거로 전장을 옮겨 재격돌하게 됐다.

앞서 경기일보가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달 24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여야 후보가 모두 포함된 차기 남양주시장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주 후보가 34.6%를 얻어 민주당 최 후보(23.7%)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남양주시민이 지지하는 정당으로는 민주당이 44.7%를 얻어 국민의힘(40.6%)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주광덕 후보는 고향을 위해 마지막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민선시장에 도전 중이다. 주 후보는 시민들의 일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생활밀착형 ‘소확행’ 공약을 발표했다. 주 후보가 밝힌 생활밀착형 공약은 ‘휴먼북(Human Book) 도서관 개관’, ‘배달용 오토바이의 전기오토바이로의 전환’, ‘남양주 어트랙션 패스(Attraction pass)’ 등 3가지다.

주 후보는 “대표 공약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생활밀착형 공약, 세대계층별 공약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시민들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정책을 계속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주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 남양주 이익을 대변하는 한편, 공약의 대부분을 이행하는 등 중앙정치 무대에서 남양주의 숨은 실력자로 평가 받고 있다.

민주당 최민희 후보는 인구 증가로 인한 과부하가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해 교통 위기 등을 해소하는 교통 허브 조성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시민과 함께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종합병원, 디지털성범죄피해자 지원센터, 중장년 인생 재창업 통장, 공공산후조리원 등을 건립하고 남양주 역사와 문화, 자연, 스포츠 인프라 등으로 남양주를 가장 매력있는 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 하겠다는 포부다.

최 후보는 “선거 때만 시민을 존중하는 ‘척’하는 시장은 분열된 남양주를 더 갈라놓을 뿐이다. 혁신과 개혁을 이끌 확실한 리더만이 남양주 대전환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면서 “돌파해 낼 것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남양주를 위해 투표해 달라. 여러분들의 마음에 남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최민희 후보는 19대 총선 때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최 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남양주병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지난 대선 때는 선대위 미디어특보 단장을 맡아 활동했다.

남양주=유창재·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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