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교수회 “재정지원 환영…대학 발전계획 찾아야”

인하대학교 전경. 경기일보 DB

교육부가 일반재정지원 대상 재평가에서 인하대학교를 선정한 가운데, 인하대 교수회가 총장 선출 절차 개시 및 투자 대책 마련 등을 재단과 이사회 등에 촉구했다.

교수회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학내 구성원과 지역사회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총장 선출 절차를 즉각 개시하고, 침체한 학교 발전을 위한 투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하대가 일반재정 지원 대학으로 추가 선정된 것은 환영할 일”이라며 “이는 지역 사회, 동창회, 교수, 학생, 교직원들의 단결된 투쟁과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교수회는 재단과 이사회 등에 구성원 의견 수렴을 통한 대학 발전계획 수립, 새롭고 합리적인 리더십을 통해 침체한 우리 대학교의 분위기를 바꿀 것, 민주적 절차에 따른 총장선출 절차 개시, 특단 투자대책 마련 등 4가지를 요구했다.

또 교수회는 지난해 일반재정 지원 탈락 이후 조명우 총장과 대학 본부가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교수회는 “선정 탈락의 타당성 여부를 떠나서 대학운영의 책임자로서 불명예스러운 결과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태도는 그야말로 무사안일 리더십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교수회는 “추가 선정 결과로 (학교는) 재정적 측면에서 피해를 회복할 수 있겠지만, 이미 부실대학으로 낙인찍혀 실추된 학교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를 위해 임시방편으로 만들어낸 계획이 아니라 진정한 대학의 발전을 지향하고 교육의 내실을 다지는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 17일 2022∼2024년 인하대 등 일반 재정지원 대학 추가 선정 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하대는 2024년까지 40억∼50억원의 지원을 받는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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