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김동연과 0.7%p차 ‘초접전’...50·60세 이상서 높은 지지 보여
6·1 지방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차기 경기도지사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오차범위(±3.5%p) 안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를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본보가 여론조사 기관인 조원씨앤아이를 통해 지난 17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경기도지사 후보 지지도’에서 김은혜 후보가 45.1%를 얻으면서 오차범위 안에서 가장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이어 김동연 후보는 44.4%의 지지도를 얻었다. 두 후보 간 지지도 차이는 0.7%p로 ‘초접전’ 양상이다.
도지사 후보 지지도를 성별로 분석했을 때 남성(47.9%)은 김은혜 후보가 차기 도지사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김동연 후보는 남성에서 42.5%의 지지도를 얻었다. 반면 여성(46.3%)에선 김동연 후보의 지지도가 높았다. 김은혜 후보의 여성 지지도는 42.3%다.
연령대별로 분석했을 때 김은혜 후보는 50대와 60세 이상에서 각각 48.3%와 60.4%를 얻으면서 후보 중 가장 높았다. 김동연 후보는 18~29세(41.7%)와 30대(49.0%), 40대(60.0%) 등에서 가장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아울러 거주 지역 중 경부·경원권에선 김은혜 후보가 각각 44.4%와 54.8%로 가장 높은 지지도를 얻었고, 서해·경의·동부권에선 김동연 후보가 각각 45.8%, 47.4%, 44.7%로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이 밖에 무소속 강용석 후보 4.2%, 기본소득당 서태성 후보 0.3%, 정의당 황순식 후보 0.3%, 진보당 송영주 후보 0.2%로 집계됐다. ‘없음’은 2.6%, ‘잘모름’은 2.8%다.
도지사 후보 지지도에서 김은혜 후보가 김동연 후보를 앞선 것과 달리 ‘도지사 후보 당선 가능성’은 김동연 후보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연 후보는 46.1%, 김은혜 후보는 45.8%로 두 후보 간 차이는 0.3%p다. 김동연 후보는 여성에서 48.7%를 얻으면서 후보 중 가장 높았고, 김은혜 후보는 남성에서 50.1%로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로 분석했을 땐 18~29세와 30대, 40대에서 김동연 후보가 각각 50.6%, 49.6%, 59.7%를 기록하면서 가장 높았고, 50대와 60세 이상에선 각각 49.3%와 61.5%를 기록한 김은혜 후보가 높았다. 또한 거주 지역 중 경부·동부권은 김동연 후보가 각각 47.5%와 46.4%로 가장 높았고, 서해·경원권에선 김은혜 후보가 각각 46.9%와 46.7%로 가장 높았다. 경의권에선 두 후보 모두 47.3%로 같았다. 이 밖에 강용석 후보 2.7%, 황순식 후보 0.5%, 송영주 후보 0.3%, 서태성 후보 0.0%로 집계됐으며, ‘없음’은 1.4%, ‘잘모름’은 3.2%다.
한편 경부권은 수원·용인특례시와 과천·군포·성남·안성·안양·의왕시고, 서해권은 광명·부천·시흥·안산·오산·평택·화성시다. 경의권은 고양특례시와 김포·파주시고, 경원권은 동두천·양주·의정부·포천시와 연천군이다. 동부권은 광주·구리·남양주·여주·이천·하남시와 가평·양평군이다.
임태환기자
도민 정당 지지도, 국힘 44.0% > 민주 33.1%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양자 대결을 벌일 경우 두 후보 간 오차범위 내 박빙 경쟁을 펼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경기도민 절반 이상이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양자 대결... 김은혜 47.2% vs 김동연 44.0% ‘접전’
김은혜 후보와 김동연 후보 간 양자가상대결에서는 김은혜 후보가 47.2%의 지지를 얻어 김동연 후보(44.0%)를 오차범위 내인 3.2%p 차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인물’은 4.0%, ‘없음’은 1.7%, ‘잘모름’은 3.1%다.
양자가상대결을 성별로 분석해 보면 남성에선 김은혜 후보가 52.7%의 지지를 얻어 김동연 후보(40.5%)를 12.2%p 차로 앞섰고, 여성에선 김동연 후보가 47.6%의 지지를 기록해 김은혜 후보(41.7%)보다 5.9%p 더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김동연 후보가 18~29세(44.3%), 30대(45.0%), 40대(60.2%)에서 김은혜 후보를 앞섰고, 김은혜 후보는 50대(48.3%), 60세 이상(64.1%)에서 김동연 후보보다 더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거주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경부권(과천·군포·성남·수원·안성·안양·용인·의왕)과 서해권(광명·부천·시흥·안산·오산·평택·화성)은 김은혜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각각 47.3%, 49.8%로 나타나 김동연 후보보다 높았고, 경원권(동두천·양주·의정부·포천·연천)에서도 과반 이상인 55.2%가 김은혜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김동연 후보는 경의권(고양·김포·파주)과 동부권(광주·구리·남양주·여주·이천·하남·가평·양평)에서 각각 49.7%, 47.9%의 지지를 얻어 김은혜 후보를 앞섰다.
■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 평가... 긍정 51.0% vs 부정 43.8%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대해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 응답이 51.0%로 조사돼,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응답(43.8%)보다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운영 평가를 성별로 분석했을 때 남성은 54.7%가 ‘잘하고 있다’라고 응답해 ‘잘못하고 있다’(40.5%)보다 14.2%p 더 높았다. 반면 여성은 ‘잘하고 있다’(47.3%)와 ‘잘못하고 있다’(47.2%)가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구분해보면 40대에선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59.7%로 집계돼 ‘잘하고 있다’(37.0%)라는 평가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고, 60세 이상에서는 반대로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68.5%로 ‘잘못하고 있다’(26.6%) 평가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18~29세(긍정 45.2% vs 부정 46.8%), 30대(긍정 45.4% vs 부정 46.3%), 50대(긍정 52.4% vs 부정 45.6%)는 오차범위 내에서 긍정과 부정 평가가 팽팽히 맞섰다.
■ 경기도민 지지 정당... 국민의힘 44.0%>더불어민주당 33.1%
경기도민을 상대로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의 지지도가 민주당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44.0%의 지지를 얻어, 민주당(33.1%)을 오차범위 밖인 10.9%p 차로 앞섰다. 정의당은 3.5%, 기타 정당은 3.3%, 없음은 15.1%, 잘모름은 0.9%다.
성별로 보면 국민의힘이 남성(48.5%)과 여성(39.5%)에서 모두 민주당(남성 30.1%, 여성 36.1%)보다 지지도가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국민의힘이 18~29세(38.5%), 30대(47.9%), 50대(45.5%), 60세 이상(56.6%) 등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거주지역별로는 국민의힘 경부권, 서해권, 경의권, 경원권, 동부권 등 경기도 5개 권역에서 모두 민주당보다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이광희기자
이번 조사는 경기일보가 조원씨앤아이(조원C&I)에 의뢰해 2022년 5월17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RDD 8%+통신사제공무선가상번호 92%: 성, 연령대, 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801명(총 통화시도 1만3천413명, 응답률 6.0%),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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