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많이 몰리니 진짜 선거 분위기 나네요.”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여야 주요 정당 인천시장 후보 3명이 본격적인 거리 유세 등 선거운동을 펼치며 시민들의 가슴속으로 들어갔다.
이날 정오께 인천 부평구 부평지하상가에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들어서자 상인들이 큰 소리를 내고 반기며 환영했다. 유 후보는 이준석 당 대표와 함께 구름처럼 몰려든 상인들에게 일일이 인사하고 악수를 하는 한편, 휴대전화로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유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은 뒤를 따르며 ‘유정복 화이팅’을 외치며 유세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상인들은 “지하상가 문제를 꼭 해결해 달라”고 했고, 유 후보는 “꼭 해결하겠습니다”라며 화답했다. 유 후보는 상인들에게 “지역발전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일할 수 있도록 ‘제2의 인천상륙작전’을 허락해달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같은 시간 중구 동인천역 남광장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시장 후보가 유권자들의 손을 잡으며 표심 공략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총괄선대위원장)를 비롯해 구청장 및 광역의원(시의원)·기초의원(군·구의원) 선거 후보의 선거운동원까지 100여명과 함께 유세차를 중심으로 대규모 유세를 했다. 선거운동원들이 ‘박남춘’과 ‘이재명’ 등 후보들의 이름을 외치자, 지지자들은 ‘만세’를 외치는 등 뜨거운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이후 인근 송현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손을 잡으며 ‘인천e음’ 등 민선 7기의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과거 10년, 20년을 묶여있던 숙제를 해결한 것을 기억해달라”며 “더욱 발전하는 인천을 만들겠다”고 했다.
앞서 정의당 이정미 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7시께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달빛축제공원역 앞에서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이 후보는 출근하는 시민 1명, 1명과 주먹 인사를 하며 1표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같은 당 조선희 시의원 후보와 배수민 구의원 후보를 소개하며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에 미추홀구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석바위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장을 보러 온 시민들과 만나는 등 지지와 관심을 당부했다.
이 후보는 “여성 최초의 인천시장을 뽑아달라”며 “인천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비전으로 선거를 이끌겠다”고 했다.
김보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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