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를 10여일 앞두고 선거 열기가 점차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장 선거가 자칫 비방전으로 전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동희영 후보가 상대당 후보인 국민의힘 방세환 후보를 염두에 둔 보도자료를 연속 배포하자 방후보측이 반격에 나섰다.
국민의힘 방세환 후보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 동 후보 측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간부들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 겁박하고, 의회 발언 내용까지 뒤져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 것을 보니 다급해진 모양”이라며 “평정심을 되찾고 주민들에게 한발 다가서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고 밝혔다.
이어 “재산권이 걸려있는 주민대표들이 특정 후보를 선택적으로 초청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동 후보만 초청된 단체나 모임에서 동 후보를 제지해도 우리는 문제를 제기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지적했다
동 후보가 “'위삼~삼동 연장선 오락가락’, ‘후보 자격 없다'”고 몰아붙이고 있는것과 관련해서는 “태전·고산지구 교통난해소를 위한 ‘경강선 연장’이 기본입장이다. 힘 있는 정부 여당의 시장이 되어 꽉 막힌 교통문제를 빠른 시간 내에 뻥 뚫겠다”고 말했다
앞서 동희영 후보는 지난 19일 “광주 현안 해결을 포기하고, 특정 아파트 주민과 기업의 이익수단으로 전락한 쌍령공원 사업,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동 후보는 “쌍령동 푸르지오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의 불법 선거개입을 규탄한다”며 “입대의가 내부 커뮤니티에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태를 넘어, 국민의힘 방세환 후보만을 초청,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주장했다.
동 후보는 21일에도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의힘 방 후보가 “‘위례~삼동 연장선’ 후속 노선을오락가락”한다고 지적한 뒤 “철도사업 이해부족… 후보 자격 없다”고 방 후보를 몰아세웠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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