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인천시교육감 선거 후보들이 현장 행보를 강화하며 '표심 모으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2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도성훈 후보는 최근 지역을 5개 권역으로 나눈 뒤 지역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들을 현장에서 제시하고 있다.
도 후보는 이날 소래산 입구와 만의골 등 남동구에서 유세를 하면서 일반학생과 다문화 학생이 함께 공부하는 동아시아 국제학교 설립과 다문화 학생의 학업중단 예방 및 교육복지 지원을 위한 센터 건립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또 인근 연수구에서는 국제도시 내 예술중학교 및 제2 유아교육진흥원 설립, 단설유치원 및 초·중·고교 설립, 지역 내 외국대학 및 국제기구와 연계한 외국어교육 활성화 등을 강조했다. 도 후보는 또 서구와 계양구 지역인 서부권역에서는 글로벌 스타트업 학교 설립과 체육특성화 중학교 및 기숙사 설립, 체험형 생태체험관 설립을 통한 생태교육 강화 등을 공약했다. 중·동·미추홀 등 남부권역에서는 디지털교육센터 설치 등 각 지역에 맞는 공약을 선보이는 중이다.
최계운 후보 역시 인하대와 인천대 축제 현장을 연달아 방문한 것에 이어 거리로 나가 시민들을 만나며 현장 행보 속에서 맞춤형 공약들을 쏟아내는 중이다. 최 후보는 우선 원도심의 활성화를 위해 시교육청 청사 이전을 공약했다. 그는 현 교육청 청사는 인천시의 행정업무 공간으로 사용하고, 시교육청 청사를 원도심에 지어 원도심 활성화와 문화 인프라 확충 등을 이뤄내겠다는 구상이다.
최 후보는 또 지역 내 체육단체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체육교사가 소년체전이나 전국체전 입상시 연구점수 가산점을 부과하는 등의 승진체계 정비를 약속했다. 최 후보는 또 도서지역에 근무하는 교사들에게 주던 가산점 제도를 부활시켜 열악한 교육환경에 있는 도서지역 학생들의 학습권을 향상시키겠다고도 했다.
서정호 후보 역시 첫 선거운동지로 송도국제도시를 선택한 뒤 이번 주말에는 청라국제도시를 찾아 현장에서 학부모들과 소통하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서 후보는 전국 최초의 40대 교육감에 도전해 인천을 교육특별시로 만들겠다며 젊고, 행동하는 교육감 후보로의 이미지를 쌓아가는 중이다.
인천 교육계 관계자는 “선거가 열흘도 채 남지 않으면서 후보들의 행보도 현장에서의 ‘눈도장 찍기’로 쏠리고 있다”며 “각자가 자신있는 매력적인 공약을 계속 쏟아내며 표심을 잡으려 할 것”이라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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