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거리유세 현장에 철제통을 던진 혐의의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인천지법 배구민 영장당직판사는 22일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의자유 방해)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한 끝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배 판사는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발부사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30분께 인천 계양구 계산동의 한 치킨집 앞에서 술을 마시던 중 선거유세를 하며 지나가는 이 후보와 지지자들이 있는 방향으로 치킨 뼈를 담는 스테인레스 재질의 통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수사를 이어가다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네,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A씨는 “고의는 아니었고, 우발적으로(한 행동이라는 점을 소명하려한다)”면서도 억울한 점이 없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하기도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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