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에 출마한 인천지역 후보자들이 이색 선거 운동을 통한 선거 전략으로 표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많은 후보들이 유권자의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온라인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2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 강범석 서구청장 후보는 자신의 공약을 웹툰으로 제작해 홍보하고 있다. 강 후보는 ‘인천 서구 요정 범석이가 다 해결한다’라는 제목의 웹툰을 제작, 주민의 불편 사항이 있으면 후보자가 해결사가 역할을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웹툰은 20·30 세대의 청년자원봉사자들이 기획단계부터 제작까지 직접 참여했다. 강 후보는 또 웹툰을 활용해 유튜브 영상과 뮤직비디오 등을 제작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인천 서구청장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메타버스(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 선거사무소를 개설했다. 김 후보는 이를 통해 선거유세와 유세현장 등을 가상공간에서 제공하는 새로운 선거운동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코로나19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시점에 효율적인 비대면 선거운동에 효율적인 전략으로 보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선 인천지역 광역의원(시의원) 후보들의 개성을 살린 선거 전략도 눈길을 끈다.
국민의힘 이강구 인천시의원 후보(연수5선거구)와 민주당 노태손 시의원 후보(부평3선거구)는 자전거를 타고 지역 곳곳을 누비며 시민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또 20대 후보자로 주목받는 민주당 조민경 시의원 후보(29·연수4선거구)는 같은당 김대영(29·광역비례)·정보현 후보(23·연수기초비례)와 함께 변화를 선도하는 청년 후보를 강조하며 힘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젊은 층들이 주로 찾는 지역 식당가 등을 누비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지방선거 후보에는 유명 정치인들이 드물기 때문에 후보자들이 저마다 효율적인 방법으로 이름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다”며 “유권자들에게 친숙하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후보자들이 어떤 참신한 방법의 선거운동을 하느냐도 또 다른 선거의 볼거리”라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