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하루 동안 코로나19에 걸린 시민이 1만명 밑으로 떨어지면서 방역 당국이 현 상황을 안정적인 단계라고 평가했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확진자는 전날(1만9천298명)보다 9천323명 적은 9천975명이다.
확진자가 1만명 미만으로 줄어든 것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시작될 무렵인 지난 1월25일(8천570명) 이후 118일 만이다. 특히 이날 확진자는 1주일 전인 지난 16일(1만3천290명)과 비교하면 3천315명, 2주일 전인 9일(2만587명) 보다는 1만612명 각각 줄어든 수치다.
위중증 환자는 5일 연속 200명대인 225명이며,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은 22명이다.
경기도에선 이날 2천66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지난 1월24일(2천917명) 이후 118일 만에 도내 확진자가 2천명대로 떨어진 것이다.
이와 관련,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가 1만명 밑으로 떨어졌고, 감소세 역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의료 체계도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신규 변이 바이러스 출현 가능성 탓에 재유행 시점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는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가 PCR(유전자증폭) 재검사를 요구하면 다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한편 이날부터 국내 귀국 전 시행하는 검사가 PCR 검사 외에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까지 허용됐다. 또 애초 전날까지였던 요양병원·시설에 대한 대면 접촉의 면회 기간이 이날부터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장됐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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