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여론조사_경기도 교육감] 임태희 33.8% vs 성기선 25.2%

“학생진로·직업교육 강화” 19.7% 뒤이어...보수 지지층 임태희, 진보는 성기선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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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감 선거를 열흘가량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중도 보수 성향의 임태희 후보가 진보 성향의 성기선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일보와 기호일보가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양일간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태희 후보는 33.8%, 성기선 후보는 25.2%를 얻어 임 후보가 성 후보를 8.6%p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어 ‘없다’ 15.9%, ‘잘 모르겠다’ 25.0%를 기록해 부동층이 40.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 지지도 가운데 남성의 경우 임 후보가 성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 후보는 남성 응답자의 40.1%를 얻어 성 후보(24.8%)를 여유 있게 따돌렸고, 여성 응답자의 경우 27.5%를 얻어 25.6%를 얻은 성 후보와 접전 양상을 보였다.

연령대에 따라 양 후보 간 지지율이 큰 격차를 보였다. 임 후보의 경우 60대 이상 응답자의 51.7%로부터 지지를 얻어 15.6%를 차지한 성기선 후보를 크게 앞선 반면, 18~29세에서는 성 후보가 32.4%를 얻어 19.9%를 얻는 데 그친 임 후보와 격차를 벌렸다.

30대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3.1%p) 내 접전을 벌이는 결과가 나왔다. 임 후보는 26.4%, 성 후보는 25.2%를 얻어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1.2%p에 불과했다.

40대와 50대에서는 두 후보의 차이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40대에서는 성 후보가 30.0%를 얻은 반면, 임 후보는 24.1%를 얻으며 5.9%p 차이를 보였다. 50대에선 임 후보가 39.5%를 기록하며 26.2%를 얻은 성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거주지역별 지지도에선 임 후보가 성 후보를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 후보는 남부권(수원·용인·안양·군포·오산·안성·의왕·과천)과 북부권(고양·김포·파주·의정부·양주·포천·동두천·연천군)에서 각각 34.4%, 31.8%를 기록해 성 후보(남부권 26.2%, 북부권 25.1%)보다 지지도가 높았다. 서남권(화성·부천·안산·평택·시흥·광명)과 동부권(성남·남양주·광주·하남·이천·구리·여주·양평·가평) 역시 임 후보가 각각 34.1%, 34.9%의 지지도를 얻으며 성 후보(서남권 26.9%, 동부권 22.0%)를 앞섰다.

도민 교육과제 1순위 “공교육 정상화”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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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경기도교육감 자리를 놓고 중도 보수 성향의 임태희 후보가 진보 성향의 성기선 후보를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양 후보에 대한 정당 지지도에서 극명한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아울러 경기도민들은 차기 경기도교육감이 가장 중시해야 할 교육 과제로 ‘공교육 정상화’를 꼽았다.

■ 보수 지지층 ‘임태희’...진보 지지층 ‘성기선’

임태희 후보와 성기선 후보를 지지하는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임태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17.6%)과 정의당(4.7%)을 제외한 국민의힘(51.3%) 지지층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이와 반대로 성기선 후보는 국민의힘(13.5%)를 빼면 더불어민주당(41.2%), 정의당(15.4%) 지지층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지지층에서 ‘없다’, ‘잘 모르겠다’를 선택한 부동층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41.2%, 국민의힘 35.2%, 정의당 79.9%로 집계되며, 후보를 선택하지 않은 정당 내 부동층이 두텁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 경기도민 교육 과제 1순위 ‘공교육 정상화’

경기도민 1천1명을 대상으로 ‘차기 경기도교육감이 가장 중요시해야 할 분야가 무엇인지’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공교육 정상화’가 30.2%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어 ‘학생진로 직업교육 강화’ 19.7%, ‘교육행정·학교의 민주적 운영’ 16.1%, ‘지역별 학력격차 해소’ 13.5%, ‘혁신교육 활성화’ 11.1%, ‘모름’ 6.2% ‘그외 다른 분야’ 3.2%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과 여성(각각 32.0%, 28.4%)은 ‘공교육 정상화’를 우선적으로 챙겨야 할 현안이라고 선택했다. 반면, ‘혁신교육 활성화’ 과제에 대해서는 성인남녀(각각 12.6%, 9.7%) 모두 가장 낮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 18~29세만 ‘학생진로 직업교육 강화’ 선택

연령별로는 18~29세를 제외한 전 연령이 ‘공교육 정상화’를 우선 과제로 꼽았다. 공교육 정상화를 선택한 도민은 30대 26.4%, 40대 32.3%, 50대 36.0%, 60세 이상 32.9%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18~29세의 경우 ‘학생진로 직업교육 강화’에 가장 높은 30.7%의 응답률을 기록하며 21.0%를 얻은 공교육 정상화와 격차를 보였다.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인 과제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18~29세의 경우 ‘혁신교육 활성화’(10.5%), 30대 ‘혁신교육 활성화’(9.9%), 40대 ‘혁신교육 활성화’(9.8%), 50대 ‘지역별 학력격차 해소’(10.7%), 60세 이상 ‘지역별 학력격차 해소’(11.2%)로 나타났다.

■ 북부권 ‘혁신교육’ 응답률 최저

경기 지역에선 권역별 구분 없이 모든 권역에서 차기 경기도교육감이 가장 중요시해야 할 분야로 ‘공교육 정상화’를 꼽았다. 남부권(수원·용인·안양·군포·오산·안성·의왕·과천)과 북부권(고양·김포·파주·의정부·양주·포천·동두천·연천군)에선 각각 33.8%, 27.8%를 얻었으며, 서남권(화성·부천·안산·평택·시흥·광명)과 동부권(성남·남양주·광주·하남·이천·구리·여주·양평·가평) 역시 각각 27.9%, 31.0%의 응답률을 얻었다.

이 가운데 북부권의 경우 혁신교육 활성화에 대해서만 한 자릿수(5.6%)로 도내에서 가장 낮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정민훈기자

이번 조사는 경기일보와 기호일보가 공동으로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KOPRA)에 의뢰해 2022년 5월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폰 가상번호 90%, 유선전화 RDD 10%)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01명(총 통화시도 1만3천530명, 응답률 7.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연령대별·지역별 가중값 부여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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