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중 앞 차량을 충격해 교통 사망사고를 낸 뒤 화성으로 도주한 태국인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20대 A씨와 30대 B씨의 신병을 충남청에 인계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 등은 이날 오전 6시30분께 서해안고속도로 당진 IC 방면으로 이동하던 중 앞에서 주행 중인 차량을 충격, 차에 타고 있던 동승자를 사망케 한 혐의다. 이들은 사고 발생 직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화성 방향으로 도주했다.
이날 오전 8시48분께 충남청으로부터 공조 요청을 받은 화성서부서는 A씨 등이 화성의 한 카센터에서 보험설계사를 만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하고 후에 해당 카센터를 방문한 B씨도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실제 차량 소유자는 A씨지만 이날 운전을 한 건 B씨로 밝혀졌다. 그러나 B씨가 불법 체류자 신분이라 A씨는 자신이 운전했다고 보험설계사에게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휘모·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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