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으로 확산세가 커지는 목요일임에도 코로나19에 걸린 시민이 약 네 달만에 1만명대로 줄어든 가운데 정부가 확진자에 대한 지방선거 사전투표 시각을 28일 오후 6시30분으로 정했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확진자는 전날(2만3천956명)보다 5천140명 적은 1만8천816명이다. 보통 주 후반으로 갈수록 검사량이 늘어 확진자도 증가하는 현상과 달리 양성 판정을 받은 시민이 줄어든 것이다. 목요일(발표일 기준)에 확진자가 1만명대로 나온 것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초창기 기승을 부렸던 지난 1월 마지막 주 이후 17주 만이다.
더욱이 신규 확진자는 1주일 전인 지난 19일(2만8천124명)보다 9천308명, 2주일 전인 지난 12일(3만5천895명)보다는 1만7천79명 감소한 수치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243명으로 8일째 200명대가 유지됐고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은 34명이다.
경기도에선 4천351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평일에 4천명대의 도내 확진자 발생은 지난 1월27일(4천765명) 이후 119일 만이다.
이런 가운데 확진자들은 27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 마지막 날인 28일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30분 동안 투표를 할 수 있다. 선거 목적의 외출은 오후 6시20분부터다.
확진자는 본인 확인을 위해 신분증 외에도 격리자 대상 투표안내 문자메시지, PCR·신속항원검사 양성 통지 문자메시지, 입원·격리 통지서 등을 지참해야 한다.
한편 정부는 올해 여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 과학적 방역체계를 구축하고자 질병관리청에 슈퍼 컴퓨터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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