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감 후보들이 6·1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 유세에 온 힘을 쏟아 붓고 있다. 29일 교육 정가에 따르면 3명의 교육감 후보들은 본인의 특징을 뚜렷하게 알릴 수 있는 ‘맞춤형’ 정책 홍보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도성훈 후보는 최근 공교육 회복을 위한 인성교육과 교권보호 정책을 제안하고, 학부모 돌봄 걱정을 해소할 ‘거점형 돌봄 센터’ 마련을 약속했다. 도 후보는 인천시교육청교원돋움터를 교원치유센터로 확대 개편하고, 교사들에게 직접 지원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도 후보는 월 13만원의 담임교사 수당을 최소 30만원 이상으로 인상하고, 7만원의 보직수당도 15만원 이상으로 인상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도 후보는 학부모 돌봄 걱정을 해소할 돌봄센터 신설을 내 놓기도 했다. 도 후보는 주말 거리 유세에서 “맞벌이 부부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방과후 돌봄을 지원할 센터를 만들겠다”고 했다.
서정호 후보는 이날 주말 번화가 인근 거리 유세를 통해 합리적인 교육정책을 약속하는 등 지지를 호소했다. 서 후보는 본인의 주요 공약인 인천형 키자니아 직업체험관 설립과 특성화 교육을 위한 예술 중·고등학교 신설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서 후보는 모든 학교에 안전실무사를 배치해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돕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외에도 서 후보는 낡은 교육 시설을 최신식으로 교체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서 후보는 “정치이념이 아닌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정책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설계하겠다”며 “인천을 ‘교육특별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후보인 서정호를 지지해 달라”고 했다.
최계운 후보 역시 지지세력 결집에 이어 정책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 후보는 이날을 포함해 주말 동안 부평역과 계양역, 인천대공원과 주안역, 신포시장 등을 돌아 다니며 정책 홍보에 애쓰기도 했다. 앞서 최 후보는 최근 나근형 전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계 관계자 500여명으로부터 지지를 받기도 했다.
최 후보는 초등학생에게 아침급식을 제공하고, 초·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수학여행비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하는 등 학생 지원 정책을 강조했다. 최 후보는 이밖에 ‘인천 학생올림픽’을 만들고, 운동장과 체육관 등 학교 시설 개방 등도 공약했다.
최 후보는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전교조 교육감이 만든 비정상적인 인천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했다.
김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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