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손흥민 vs 브라질 네이마르, ‘상암 대첩’

벤투호, 브라질과 월드컵 앞두고 모의고사…양국 월드스타 9년만의 맞대결 큰 관심

image
출격 준비 완료 브라질 축구대표팀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한국대표팀의 손흥민(오른쪽)이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토트넘)과 ‘슈퍼스타’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가 상암벌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돼 축구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 최강’인 브라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위한 평가전을 치른다.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한국 29위)이자 월드컵 최다(5회) 우승국으로 명실공히 세계 최강이다. 한국과 브라질의 역대 A매치 전적은 1승 5패로, 한국의 승리는 지난 1999년 서울에서 열린 친선경기서 1대0으로 거둔 것이 유일하다.

이날 한국 대표팀과의 대결에는 네이마르를 비롯, 마르키뉴스(이상 파리생제르맹), 티아고 실바(첼시),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카세미루(이상 레알마드리드), 히샬리송(에버턴) 등 월드스타들이 포함돼 있어 호화멤버를 자랑한다.

이번 한국과 브라질의 A매치 격돌은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강팀과의 시험 무대가 필요해 이뤄졌다. 특히 브라질은 한국과 H조에 속한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대비하는 모의고사 성격이다.

여기에 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과 브라질의 ‘월드클래스 스타’ 네이마르가 9년 만에 맞대결을 펼치게 돼 축구 팬들이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둘은 지난 2013년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국가대표팀간 평가전서 처음 맞붙었다. 당시 네이마르는 프리킥 골을 터뜨리며 브라질의 2대0 승리에 앞장섰고, 당시 대표팀서 막내급 선수였던 손흥민은 후반 교체로 투입됐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그 때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손흥민도 이제는 월드클래스 선수로 성장했고, 한국대표팀 선수들 역시 유럽 무대에서 많은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는데다, K리거들의 기량도 만만치가 않다.

한편, 벤투 한국대표팀 감독은 대회 하루를 앞두고 1일 가진 비대면 기자회견서 “브라질은 굉장히 수준 높은 팀이고 약점이 없다. 최선의 방법으로 준비했고, 이전 우리가 치뤄온 경기와는 완전히 다를 것이다. 선수들의 특징을 최대한 살려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웅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