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청, 강릉단오장사씨름 女 단체전 패권…시즌 3관왕

국화급 김다혜 부상 불구 집중력 발휘…화성시청 3-0 완파

1일 강릉시 단오제 특설경기장서 열린2022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여자부 단체전서 시즌 3관왕에 오른 안산시청 김기백 코치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안산시청이 2022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여자부 단체전서 시즌 3관왕에 오르며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김기백 코치가 이끄는 안산시청은 1일 강릉시 단오제 야외 특설경기장서 열린 2일째 여자부 단체전 결승서 화성시청을 3대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안산시청은 지난 2월 설날장사대회와 5월 괴산장사대회에 이어 시즌 3개 대회를 연속 제패하며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예선서 국화급(70㎏ 이하) 간판 김다혜가 무릎 부상을 입는 돌발 상황 속에서도 구례군청과 괴산군청을 각각 3대2로 힘겹게 따돌리고 결승에 오른 안산시청은 첫 매화급(60㎏ 이하) 경기서 김은별이 화성시청 김시우를 맞아 첫판을 안다리로 내줬으나, 밭다리되치기와 밀어치기 기술로 내리 두 판을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안산시청은 국화급 정수영이 김주연과의 대결서 첫판 종료 1초를 남기고 왼덧걸이로 승리한 뒤, 둘째 판을 안다리되치기로 추가해 게임스코어 2대0으로 앞서가 승기를 잡았다.

안산시청은 매화급 두 번째 경기서 이아란이 ‘라이벌’ 화성시청 이연우를 맞아 첫판을 종료 2초를 남기고 안다리되치기로 따낸 후, 둘째 판서 상대의 2회 경고로 경고승을 거둬 손쉽게 우승했다.

김기백 안산시청 코치는 “예선서 (김)다혜가 부상을 입어 매 경기 한 게임을 내주고 하는 어려움 속에서 (김)은별이와 (정)수영이가 모두 승리해 줘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다른 선수들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무릎 부상에도 국화급 개인전 결승에 오른 김다혜는 엄하진(구례군청)에게 안다리로 첫판을 따냈으나, 하체에 힘을 주지 못하면서 2·3번째 판을 잡채기와 밀어치기로 연속 내줘 1대2로 역전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또 무궁화급(80㎏ 이하) 결승에 오른 임정수(화성시청)는 이다현(거제군청)에 0대2로 패해 준우승했고, 매화급 이연우(화성시청)는 4강서 져 3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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