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이모저모] 남양주 속속 들어오는 투표함…개표소 인산인해

1일 오후 8시께 남양주시 제1개표소 앞에 투표함을 갖고 온 투표관리원들과 경찰, 구급대원 등으로 가득하다. 이대현기자

○…1일 오후 8시께 남양주시 이패동에 위치한 제1개표소. 코로나19 확진자 투표가 종료된 뒤 투표 관리원들이 투표함을 옮기고 있어.

개표소 앞은 투표함을 갖고 온 사람들과 지원나온 경찰, 구급대원 등으로 인산 인해. 이와 함께 봉고 트럭, 대형 버스 등도 줄지어 있어.

한 투표관리원은 “투표함을 개표소에 옮겨놓는 것은 마지막 임무와도 같다”며 “시민들의 소중한 표가 담긴 투표함을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옮기겠다”고 말해.

남양주=이대현기자

 

부천 선거사무원 말 실수로 1표 무효 처리

○…부천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관리원의 말실수로 소중한 한 표가 무효로 처리되는 일이 발생.

1일 부천시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께 부천시 상동 상인초등학교에 마련된 부천 제13투표소에서 A씨가 투표한 지역구 기초의원 투표지 1장이 무효로 처리. A씨는 후보 1명을 선택해 기표해야 하는 지역구 기초의원 투표지에 후보 2명을 선택해 기표.

앞서 A씨는 지역구 기초의원 투표지에 정당마다 후보 1~2명의 이름이 적혀있는 것을 보고 정당 소속 후보 모두에게 기표하는 것인지 1명만 선택하는 것인지 헷갈려 투표관리원 B씨에게 “후보 2명을 선택하는 게 맞느냐”고 물었고, B씨로부터 “네”라는 답변을 들은 뒤 후보 2명을 선택해 기표한 것으로 파악.

부천시 선관위는 “오전 시간대 유권자들이 몰린 탓에 B씨가 A씨의 질문을 제대로 듣고 답변하지 못하면서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며 “각 정당 요청으로 B씨를 유권자 대면업무에서 배제했다”고 해명.

부천=김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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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참관인 지켜보지 않는 가운데 우편투표함 운반돼

○…1일 오후 8시30분께 평택지역 개표소인 이충문화체육센터. 투표소가 속속들이 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센터 중앙 출입구가 아닌 서문으로 우편투표함과 사전투표함이 운반돼. 심지어 투표함은 참관인 없는 상태에서 들어와. 현장엔 경찰뿐 선관위 직원도 없어.

투표함 운반 시 경찰 2명과 함께 개표참관인이 선탑하고 이동하나 투표함 도착 후 개표소로 들어간 상황.

선거담당관 “운반 감시는 개표참관인의 자유다. 운반 시 경찰과 참관인이 함께 이동했으며, 또 개표참관인이 운반만 지켜보라고 할 순 없다”면서 “선관위 담당자가 운반 지켜보는 등 이 부분도 신경쓰겠다” 해명.

평택=최해영·안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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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8시30분께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김기현기자

화성 "무효표 잘 확인해"…국힘 측, 화성시선관위와 '실랑이'

○…1일 오후 9시30분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진행되는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

국민의힘 측 A개표참관인이 ‘개표상황표 확인석’ 책임 사무관(화성시청 공무원)에 “도교육감 무효표 62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그대로 ‘위원 검열석’으로 넘긴다”며 항의.

투표용지는 개함부→투표지분류기운영→심사·집계부→개표상황표 확인석→위원 검열석→기록· 보고석 순으로 넘어가.

뒤늦게 해당 항의를 파악한 화성시선거관리위원회 B직원은 A개표참관인과 대화를 시도. 이 과정에서 서로 언성을 높이며 갈등 빚어. 이후 다른 관계자들의 만류로 상황 종결.

B직원은 “개표상황표 확인석은 개표 상황표가 이상한지를 확인하는 자리이지, 투표용지의 유·무효를 판단하진 않는다”며 “유·무효 여부는 심사·집계부와 위원 검열석이 결정한다”고 설명.

이어 “책임 사무관들도 다 교육을 받고,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지적을 받은 만큼 무효표들을 다시 꼼꼼히 살펴볼 방침”이라고 덧붙여.

화성=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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