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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빨간물결... 국힘, 지방권력도 접수
6·1 지방선거

인천 빨간물결... 국힘, 지방권력도 접수

인천시장 유정복 유력... 市교육감 도성훈·최계운 ‘초박빙 승부’
기초단체장, 국힘 7곳·민주 2곳·무소속 1곳... 국정안정 힘 실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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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일인 1일 오후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 내외와 지지자들이 선거캠프에서 환호하고 있다. 인천사진공동취재단

인천의 광역단체장(인천시장), 기초단체장(군수·구청장), 광역의원(인천시의원), 기초의원(군·구의원) 등을 뽑는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사실상 압승을 거두며 4년만에 지방정권 교체를 이뤄냈다. 인천시민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정안정을 위해 윤석열 정권에 힘을 실어줄 국민의힘 후보들을 풀뿌리 민주주의의 일꾼으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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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1 지방선거의 선거일인 이날 오후 11시 개표율 13.29% 기준으로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득표율 54.43%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42.4%)를 앞서고 있다. 이들의 득표율 차이는 12.03%p다. 이어 정의당 이정미 후보는 2.56%, 기본소득당 김한별 후보는 0.58%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7시30분 투표가 끝난 직후 나온 방송3사(KBS·MBC·SBS)의 출구조사 결과는 유정복 후보 51.2%, 박남춘 후보 45.7%, 이정미 후보 2.7% 등이다.

유정복 후보는 이날 방송3사의 출구조사에서 박 후보를 앞선다는 결과가 나온 이후 오후 9시30분께 선거사무소에 마련한 상황실을 방문해 관계자 및 지지자와 인사를 나눈 뒤 개표방송을 지켜보며 승리를 자신했다. 이보다 앞서 박남춘 후보는 오후 8시50분께 선거사무소 상황실을 찾아 “이런 결과가 나오니까 많이 부족했구나 생각한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전·현직의 리턴매치로 치러진 이번 시장 선거는 유정복 후보가 4년만의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큰 관심을 받았다. 이에 유정복 후보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민선 6기의 성과와 원도심 혁신, 뉴홍콩시티, 제2경제도시 등의 핵심공약을 내세우며 지지층 결집 및 부도층 표심잡기에 집중했다. 또 집권여당의 후보로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수도권매립지 종료, 지역경제 활성화, 원도심·신도시 균형발전 등 인천의 주요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강조해왔다.

10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이날 오후 11시 기준으로 국민의힘 김정헌 중구청장 후보, 민주당 윤환 계양구청장 후보, 무소속 유천호 강화군수 후보, 국민의힘 문경복 옹진군수 후보가 각각 58.32%, 52.3%, 47.39%, 59.47%의 득표율로 ‘당선 확실’을 보이고 있다. 나머지 6곳에서는 김찬진 동구청장 후보(득표율 47.69%), 이영훈 미추홀구청장 후보(54.34%), 이재호 연수구청장 후보(55.46%), 박종효 남동구청장 후보(50.9%), 강범석 서구청장 후보(52.61%) 등 국민의힘 후보 5명과 민주당 차준택 부평구청장 후보(52.37%)가 상대 후보를 앞서 나가고 있는 중이다. 이 중 무소속 유천호 강화군수 후보의 경우는 앞으로 국민의힘에 복당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득표율 53.29%로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46.7%)를 앞서고 있다.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는 이재명 후보 54.1%, 윤형선 후보 45.9%다.

배준영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에 대해 “위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어 “유정복 후보를 정점으로 국민의힘 투사·전사·일꾼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일할 것”이라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격려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시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성향의 도성훈 후보와 보수성향의 최계운 후보가 각각 41.21%, 39.46%의 득표율로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는 중이다. 중도성향 서정호 후보의 득표율은 19.32%다. 방송3사의 출구조사에서는 도성훈 후보 41.2%, 최계운 후보 40.9% 등으로 나왔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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