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혜경 법인카드 유용 의혹' 업소 129곳 압수수색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선인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이 지난 4월 4일 오후 경기도청 총무과, 의무실, 조사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한 뒤 압수물이 든 상자를 옮기고 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아내 김혜경씨가 연루된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관련 업소 100곳 이상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중순 일주일에 걸쳐 김씨가 법인카드를 사적 유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수도권 지역 식당 129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대부분 수원과 성남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6·1 지방선거를 한 달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진 이번 압수수색은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압수물을 통해 김씨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이용한 게 맞는지, 맞다면 기간과 금액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건 맞다”며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장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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