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베테랑 최정만에 2-3 역전패…시즌 4차례 결승 진출에 만족
수원특례시청의 김기수(26)가 2022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아쉽게 시즌 두 번째 금강장사 타이틀을 획득에 실패했다.
‘명장’ 이충엽 감독의 지도를 받는 김기수는 3일 강릉시 단오제 야외특설경기장서 열린 4일째 금강급(90㎏ 이하) 장사 결정전에서 ‘베테랑’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과 접전 끝에 2대3으로 역전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김기수는 지난 4월 거제장사에 오른 이후 시즌 두 번째 체급 정상을 노렸으나 최정만의 노련미에 밀리며 준우승, 개인 통산 4번째 금강장사 타이틀 획득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그러나 김기수는 올 시즌 출전한 4차례 대회서 모두 결승에 진출해 꾸준한 기량을 선보였다.
김기수는 결승 첫 판을 비디오 판독 끝에 잡채기로 따내 기선을 제압했지만, 2,3번째 판을 연속 최정만의 들배지기에 무너져 벼랑끝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기수는 4번째 판서 안다리 되치기로 만회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마지막판을 잡채기로 내줘 분루를 삼켰다.
앞서 김기수는 8강전서 지난해까지 충남 태안군청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최영원(영암군민속씨름단)을 두 판 모두 비디오 판독끝에 2대0 승리를 거뒀다. 이어 준결승전서는 고교 2년 선배인 황성희에게 첫판을 안다리로 내줬으나 둘째판과 세째 판을 모두 밀어치기로 따내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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