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일여고 신현진, 양예빈 꺾고 여고 400m 시즌 첫 금빛 질주

56초09로 0.11초 앞선 1위…여초 멀리뛰기 권가은, 시즌 3관왕

우상혁(국군체육부대)이 3일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0회 KBS배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높이뛰기서 2m30을 뛰어넘고 있다.연합뉴스

인천 인일여고의 신현진이 제50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여고부 400m에서 ‘종목 최강자’ 양예빈(전남체고)을 따돌리고 정상을 질주했다.

신현진은 3일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여고부 400m 결승서 56초09를 기록, 지난 5월 춘계중·고연맹전 우승자인 종목 일인자 양예빈(56초20)을 0.11초 차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에 골인했다.

올해 전국종별선수권대회(4월)와 춘계중·고연맹전(5월)서 주종목인 200m 우승을 거푸 차지했던 신현진은 400m서도 시즌 첫 정상에 오르며 양예빈을 넘어서 여자 단거리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대한육상연맹의 한 관계자는 “여자 400m 중학 최고 기록 보유자인 양예빈을 꺾고 우승한 신현진의 등장으로 앞으로 두 선수 간 펼치는 선의의 경쟁에 따른 기록 단축이 예상된다”면서 “최근 다소 침체인 양예빈에게도 신현진의 활약은 큰 자극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여초부 멀리뛰기서는 권가은(인천 논곡초)이 1차 시기서 4m78을 뛰어 민시윤(충북 영동초·4m68)에 10㎝ 앞서 우승, 올 시즌 춘계초등학교대회와 전국소년체전(이상 5월)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정상 질주를 펼쳤다.

한편, 여중부 100m허들 결승서는 정지인(부천여중)이 16초70의 기록으로 최윤희(양주 덕계중·17초18)를 가볍게 제치고 우승했고, 남초 200m 결승서는 이정민(평택 현일초)이 26초38의 기록으로 조필상(서울 강신초·27초08)을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정민은 금메달 획득 후 곧바로 남초 멀리뛰기에 나서 대회 2관왕을 노렸으나, 5m05로 김선우(충주 성남초·5m34)에 이어 준우승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 밖에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서는 우상혁(국군체육부대)이 2m30의 대회 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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