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상용화 잰걸음

안정성 확보 및 이·착륙장(버티포트) 운영 방안 검토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의 안전성 확보와 터미널 운영 방안 등 상용화를 본격 추진한다.

6일 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UAM을 인천공항과 연결하는 3차원 공중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인천공항의 특성 및 접근 교통환경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UAM 충돌위험 평가를 비롯해 UAM 터미널 이·착륙장(버티포트) 운영방안 등도 살펴볼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열린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콘펙스에서 나온 인천공항의 UAM 진출·입 비행 노선, 비행 안전성 등에 대한 기초 검토 필요성 때문이다. 당시 공항공사는 UAM이 인천공항 터미널 진입을 위해 1·2활주로 등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공중충돌방지장치(TCAS) 영향성과 항공기 엔진 공기흐름(후류요란)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는 UAM 상용화를 위한 분석을 곧 추진할 방침이다. 공항공사는 또 인천공항 공역 등 관제 부문과 종전 항공기 운항 일정 조율 방안 등 직·간접적 영향성 등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는 UAM이 고도 110m 수준에서 UAM의 비행이 이뤄져야 할 뿐만 아니라, 도심에서 8~9㎞ 떨어진 해상으로 우회하는 방안 등 버티포트 입지 조건 등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공항공사는 이 같은 UAM 비행 관련 안전성 문제 등을 먼저 해결하면 UAM의 본격적인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최근 UAM 안전성(충돌 등)과 최적 항행 노선, 버티포트 충돌 위험 평가, 운영방안 등과 관련한 용역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같은 세부 분석을 통해 UAM 최적화 운영방안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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