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서울 자양중에 5-4 역전승…이지후, 대회 MVP·타격왕 겹경사
수원북중이 2022 미디어펜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윤영보 감독이 이끄는 수원북중은 9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 팀업캠퍼스에서 열린 결승전서 서울 자양중을 접전 끝에 5대4로 꺾고 원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수원북중은 지난달 열렸던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하지 못한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앞서 8강서 이천 모가BC를 7대0으로 완파한데 이어, 준결승서 안산 중앙중을 12대4로 가볍게 따돌린 수원북중은 이날 결승서는 초반 자양중의 기세에 밀려 고전했다.
1회말 수비서 수원북중은 자양중 전동률, 안승연, 엄준상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3실점하며 리드를 빼앗겼다.
그러나 수원북중은 3회초 이지후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4회에는 주성재가 2점 적사타를 날려 3대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수원북중은 5회말 자양중에 다시 1점을 내주며 뒤졌지만, 6회초 2사 만루에서 이지후가 2타점 중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은 뒤 추가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해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윤영보 감독은 “소년체전 진출권이 달린 제37회 협회장기 경기도야구대회 결승전서 성남 대원중에 패해 출전권을 놓쳐 아쉬웠는데 이번 대회 우승으로 털어낸 것 같다”며 “(소년체전) 선발 실패의 아쉬움 속에도 내색하지 않고 훈련에 매진하는 선수들에게 감동을 느꼈다.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아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역전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에 투수로도 3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이지후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지후는 이번 대회서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주로 출전해 타율 0.722로 타격왕에도 오르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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