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서 김민지에 2-0 완승…실업무대 첫 패권 차지
실업 초년생 홍지현(19)이 2022 SBS배 전국검도왕대회에서 여자부 검도왕에 올랐다.
‘덕장’ 김종헌 감독의 지도를 받는 홍지현은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여자부 결승전서 김민지(부산시체육회)를 상대로 손목치기와 머리치기를 성공시켜 2대0 완승을 거두고 성인 무대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 광명고를 졸업하고 화성시청에 입단한 홍지현은 고교 시절 최고의 검사로 기량을 인정받은 뒤, 실업 무대서는 지난 4월 열린 제57회 전국시·도대항 대회에서 3위에 입상하며 활약상을 예고했다.
홍지현은 예선전서 장현아(유원대)와 연장 접전 끝에 머리치기를 성공시켜 첫 관문을 통과한 뒤, 32강전서는 지은비(초당대)를 역시 연장전 끝 허리치기로 제치는 등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이어 홍지현은 16강전서 박세연(김해시체육회)을 연장전서 손목치기로 따돌렸고, 8강과 준결승전서는 각각 최아영과 김서연(이상 경북대)을 머리치기 한 판, 연장전 손목치기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홍지현은 우승 뒤 “전혀 우승을 예상 못 했는데 정상을 차지하게 돼 기쁘고 감독 선생님을 비롯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국가대표를 목표로 열심히 훈련하고, 항상 모범적인 선수로 인정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초부 개인전서는 박시후(광명G스포츠클럽)가 준우승을 차지했고, 일반부 원종경(인천시청)도 2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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